지리산아 미안해 3차 행동
– 우리와 우리 아이들, 반달가슴곰의 삶터를 지켜주세요
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 제329호이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이며,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를 규제하는 협약 부속서Ⅰ등급에 포함되어 있고, IUCN에서 작성한 적색목록(Red List) 취약종입니다.
한반도 남쪽에 사는 반달가슴곰들은 인간에 의해 멸종위기에 몰렸다가 정부가 나서서, 국민의 세금으로 복원정책을 펼치고 있는 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달가슴곰이 사는 곳은 그곳이 어디여도 개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는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곳에 한걸음 모델이란 이름으로 지리산 산악열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형제봉은 반달가슴곰들이 먹고, 새끼를 낳고, 겨울잠을 자는 곳입니다. 당연히, 어떠한 개발도 안 되는 곳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왜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이 사는 곳에, 지리산국립공원 경계에 산악열차를 추진하는 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국민 모두의 땅, 주민과 반달가슴곰의 삶터, 우리 아이들의 자산을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내주려 할까요? 지리산은 기업의 자산이 아닙니다. 우리의 땅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땅입니다. 지리산에 깃들어 살아가는 생명들의 땅입니다.
10월 29일, 기획재정부가 진행하는 한걸음모델 회의와 답사가 하동과 형제봉에서 열립니다. 우리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반달가슴곰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지리산아미안해> 3차 행동에 함께 해주세요.
– 언제: 2020년 10월 29일 (목) 낮1시
– 어디서: 형제봉 활공장
* 구례에서 출발할 분들은 12시, 구례버스터미널에서 만나겠습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물어보기: 윤주옥 010-4686-6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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